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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연예인 1명 누구?…‘제2의 마녀사냥’ 우려
입력 2013-12-19 20:19 
검찰이 성매매 혐의 수사와 관련 총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 중 1명이 유명 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일명 '연예인 성매매' 수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자 3명(알선책 1명), 여자 9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성매매 대가로 최소 300만 원에서 최고 5000만 원을 주고받았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이름이 꽤 알려진 연예인 A는 지난 2010년 1월께 5000만 원을 받고 3회 성관계를 가졌다고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최근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를 통해 실명 거론된 일부 연예인은 억울한 오명을 벗었다. 검찰은 "개그우먼 조혜련, 배우 이다해, 김사랑, 윤은혜, 권민중, 고호경, 가수 신지, 솔비 등은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다. 황수정, 장미인애 등은 수사 대상자였지만 범죄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제 관심사는 유명 연예인 A가 누구냐이다. 검찰은 A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자칫 또 다른 논란의 여지를 남겨둔 꼴이 될 수 있다. 앞서 증권가 정보지에는 더 많은 여성 연예인 실명이 거론됐던 터다. 이번에 오명을 벗은 연예인이 아니라면, 그 중 누군가에게 화살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여성일 수도 있다. 결국 누구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한 관계자는 "제 2의 마녀사냥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고 씁쓸해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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