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드먼 북한 방문, 김정은과 무슨 대화 할까?
입력 2013-12-19 20:01  | 수정 2013-12-20 08:16
【 앵커멘트 】
미국의 전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19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을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대화를 나눌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던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19일)부터 닷새 동안 또다시 북한 땅을 밟습니다.

김정은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에 열리는 미국과 북한 농구팀 간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북한팀을 훈련시키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관심사는 김정은과의 만남입니다.

만남이 이뤄질지,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대해 일단 로드먼의 대답은 신중합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김정은에게 뭐라고 할 건가요?) 생각해봐야죠. 일단 김정은은 제가 다시 오길 바라고, 김정은을 만나면 세계를 돕는 일에 대한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장성택의 처형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뭅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장성택 숙청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건가요?) 제가 할 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국 정부는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로드먼을 통한 메시지 전달설은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데니스 로드먼에 대해 얘기하는 게 흥미롭고 재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집중해야 할 것은 그가 만날 북한의 잔인함이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는 로드먼의 이번 방북을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북한 내부의 분위기는 어떤지, 김정은이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로드먼의 방북을 통해 체제 안정을 과시하고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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