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경희 러시아에서 40일 동안 치매 치료"
입력 2013-12-19 20:01  | 수정 2013-12-19 21:53
【 앵커멘트 】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건강 이상설은 여러 차례 나왔는데요.
10월과 11월 러시아에서 40일 동안 치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김경희가 북한 언론에 등장한 마지막 공식 활동은 지난 9월 초 북한 정권 창립 기념공연장이었습니다.

이후 김경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장성택 처형 이후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 장례위원으로 이름을올렸던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장례식에도 불참했습니다.

이런 김경희의 잠적은 러시아에서 장기 치매 치료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김경희가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40일간 러시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치료에도 김경희의 병세는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도 전형적인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부터 김경희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치매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김경희가 치매에 걸린 것이 사실이면, 장성택 처형 과정에서 김경희는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게다가, 후견인 역할을 해왔던 김경희가 빠지며 경험이 부족한 김정은이 군부 등 특정 세력에 휘둘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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