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상임금 후폭풍…현대차 '타격' 삼성 '느긋'
입력 2013-12-19 20:00  | 수정 2013-12-19 21:52
【 앵커멘트 】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은 어떤 상황일까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판결로 현대차그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야간근무나 휴일근무가 많기 때문입니다.

통상임금에 포함될 상여금이 750%로 상당히 높고 이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수당도 천차만별로 30여 개에 달합니다.

예상되는 추가 비용이 2조 원 정도인데 현대차 한 해 영업이익이 12조 원이니까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 "연장·야간·휴일 근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조선의 대기업들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에 휴대폰이나 반도체 생산이 주력인 삼성그룹은 상대적으로 느긋합니다.


상여금이 본봉의 200%밖에 되지 않는데다, 삼성의 트레이드마크인 성과급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