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북항대교 철골구조물 붕괴…근로자 4명 사망
입력 2013-12-19 20:00  | 수정 2013-12-19 21:53
【 앵커멘트 】
부산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철골구조물과 함께 20여m 아래로 떨어진 근로자 3명과 매몰된 1명 등 4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리의 철제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바닥은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15분쯤 부산 영도구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20m높이의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의 인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매몰된 1명도 1시간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정창영 / 부산 항만소방서장
-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데 콘크리트 무게를 구조물이 견디지 못하고 일시에 무너져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아래로 추락한 사고입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중인 가운데, 조만간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북항대교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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