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벌총수 '수난시대'…'구속·세무조사·퇴진…'
입력 2013-12-19 20:00  | 수정 2013-12-19 21:53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벌 총수들에겐 올 한 해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을 겁니다.
불법과 탈법행위를 저지른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고 법정에 서고 있는데요.
기업들은 오너 부재로 인한 사업 차질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하라!"

시위대에 둘러싸여 봉변을 당하고,

얼굴을 가린 채 휠체어를 타고 나오고,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재벌총수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불법과 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현 정부의 의지에 따라, 재벌그룹을 향한 사정당국의 칼날도 더욱 날카로워졌기 때문입니다.

계열사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이재현 CJ 회장 등 올 한 해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은 재벌총수만 10여 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STX와 웅진그룹 등 중견기업들이 경영부실로 잇달아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그룹 총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 CXO 연구소장
- "그룹 총수의 부재로 장·단기 기업 투자 결정이 소극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횡령이나 압수수색, 구속 대신, 공격적인 경영과 흑자, 고용 확대와 소식을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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