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사자성어' 새해희망
입력 2006-12-29 14:42  | 수정 2006-12-29 18:27
정치권이 새해 희망을 사자성어로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표현들이 나왔지만, 지향점은 결국 내년 대선승리로 모아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관행화된 한자어 대신 한글을 꺼내들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당이나 정권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의미로 '처음처럼' 을 꺼내들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구동존이'(求同存異)다른 점이 있더라도 같은 점을 취하면서 이견을 좁혀나간다는 뜻.

포용과 통합의 의미라는 해석입니다.


고건 전 총리는 주역에 등장하는 '운행우시'(雲行雨施)로 내년에는 시원하게 비가뿌렸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멸사봉공(滅私奉公) 사욕을 버리고 대선승리와 당의 미래를 위해 힘쓴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한천작우(旱天作雨)' 어지러운 세상이 계속되고 백성이 도탄에 빠지면 하늘이 길을 열어준 다는 뜻입니다.

역시 대선승리에 대한 강한의지가 녹여 있습니다.

민주당은 '굴정취수(掘井取水) 우물을 파서 물을 얻는다는 뜻.

어려운 시기에 하늘만 쳐다보고 있지 않고 굳센 의지로 땅을 뚫고 내려가겠다는 것이 당의 설명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높은 백척의 장대 위에서 한걸음을 내딛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지경에 있어도 스스로 과감히 내딛지 않으면 진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 내년은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한해.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국민모두가 만사형통하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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