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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 체육꿈나무에 희망지원
입력 2013-12-19 17:29  | 수정 2013-12-20 11:02
이인정체육장학금을 지원받는 16명의 체육꿈나무 학생들이 지원증서를 받은 뒤 이인정 기부자(왼쪽 다섯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산악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이 저소득 장애ㆍ비장애 청소년 체육꿈나무를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23년간 체육 유망주 4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인정 회장의 ‘이인정 체육장학금 체육꿈나무 지원사업을 실시, 19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이인정 회장의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하는 자리로, 꿈을 선물 받는 16명의 체육꿈나무들과 가족ㆍ코치 등이 참석, 앞으로의 발전을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체육꿈나무 지원사업은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특별시체육회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의 신청자 중 선정회의를 거쳐 육상ㆍ태권도ㆍ펜싱ㆍ탁구ㆍ레슬링ㆍ사이클ㆍ우슈ㆍ컬링으로 총 8종목의 특기 청소년 16명(장애청소년 7명ㆍ비장애청소년 9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종목과 상황에 맞게 지원금이 전달돼 2014년 한 해 동안 스포츠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6명의 체육꿈나무 중 국내 유일 청각 장애인컬링팀 ‘서울 삼성학교 컬링부의 두 학생이 있다. 16살 여중생 동갑내기 두 학생의 꿈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다. 두 학생은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가정의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장비유지비, 컬링장 대관료, 코치비 등이 큰 부담이다. 하지만 2014년에는 이 두 학생에게 1000만원이 지원이 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일구어 갈 수 있게 됐다.
이인정 회장은 스포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청소년기에 접어든 16명의 체육꿈나무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받는 1년 동안 어떤 멋진 성장을 하게 될 것인지 기대하며 응원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체육꿈나무 전찬미(고1, 격투기 및 우슈)양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후원을 받아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오늘 앞에 계신 이인정 기부자님처럼 저도 체육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운동을 통해 꿈을 펼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연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신 이인정 기부자의 저소득 체육꿈나무를 향한 사랑과 열정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사회의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가정형편으로 인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나눔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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