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소환…`선거거래 의혹`
입력 2013-12-19 15:56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이 19일 특정 고교모임에 참석, 우근민 제주지사 지지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에 출석했다.
한 시장은 출두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다 얘기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제주지검은 한 전 시장을 상대로 우지사 지지발언 사실여부와 동기, 경위 등을 집중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시장이 우발적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고교 동창모임에서 밝힌 우지사와의 '내면적 거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우 지사의 소환여부에 대해 "한 전 시장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모 고교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행사에 참석, 동문 130여명을 대상으로 축사를 하면서 내년 선거에서 우 지사의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전 시장은 "(우 지사가) 내가 당선되면 네가 서귀포시장 더 해라. 이런 내면적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면서 "우 지사가 당선돼야 고교 후배들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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