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태원 SK회장, 김원홍 `기획입국설` 전면 부인
입력 2013-12-19 15:41 

최태원 SK회장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기획입국설'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설범식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고문이 대만 현지 경찰에 체포돼 최 회장에 대한항소심 선고 직전 한국으로 송환된 경위를 추궁했다.
검찰은 김 전 고문이 체포 당시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동행했던 점 등을 거듭 언급하며 최 회장이나 최 부회장, SK그룹 관계자들이 김 전고문과 수사와 재판 도중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러나 "전혀 알지 못했고 금시초문이다. 작년 6월 이후 김원홍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 재판 과정에도 그에게서 영향을 받지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수사 과정 초기인 2011년 12월께 김원홍씨와 전화 통화를 주고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김씨는 본인에 대한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등에서 베넥스에 선지급한 펀드 투자금 가운데 465억원을 빼돌려 김 전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상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