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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외연수 떠난 지도자, 공부 삼매경 빠져
입력 2013-12-19 15:1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마련한 영국 해외연수를 떠난 K리그 산하 유스팀 지도자들이 뜨거운 학구열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연맹은 지난 11일 지도자 역량 강화 및 유럽 선진축구 체험을 위해 14박15일 일정으로 영국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도자들은 영국 현지에서 팀 훈련 참관, 강의 및 토론, 경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매일 저녁에는 연수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가운데 현장 지도자들은 이번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만조감을 나타냈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몇 차례 해외연수를 했지만 이번 유소년 지도자 연수 코스는 상당히 내용이 알차고 큰 도움이 된다. 모든 훈련 과정을 참관하고, 현지 지도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여 답변을 얻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유소년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갖춘 웨스트햄은 지식 공유를 적극 약속했다. 웨스트햄 U-21팀 감독인 닉 헤이콕은 "축구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가능한 선에서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토니 카 웨스트햄 유스 아카데미 디렉터는 K리그 유스팀 지도자들에게 웨스트햄 유소년 아카데미의 비전과 철학, 목표를 설명하고, 훈련 프로그램과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세분화하여 매뉴얼화 시킨 자료를 소개했다.
K리그 유스팀 지도자들은 풀럼 유스팀과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서 진행된 영국축구협회(FA) 주관 지도자 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훈련 및 코칭 방법을 지도했다. 과거 이동국을 가르쳤던 인연도 잊지 않고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예전에 이동국과 미들즈브러에서의 인연으로 한국에 대해서 많은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리그 유소년 지도자들은 첼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유스팀을 방문한 후 오는 25일 귀국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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