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은, 현대중공업 발주한 사우디 화력발전 사업에 12억 3000만달러 지원
입력 2013-12-19 14:53 

수출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 화력발전사업에 12억 3000만달러(약 1조 30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 수은이 단일 프로젝트에 지원한 금액중 사상 최대 규모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19일 신라호텔에서 알리 빈 살레 알라바크 사우디전력공사 사장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 계약서에 서명했다. 제다사우스 화력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전력공사로부터 단독 수주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2억달러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일괄 담당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총 발전용량은 사우디 전체 전력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2640MW 규모다. 이 발전소는 사우디 최대 항구도시인 제다시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진 홍해 연안에 세워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일의 4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 공동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수은 이외에도 일본국제협력은행이 1억 8300만달러를 직접 대출하기로 했고 무역보험공사와 일본수출보험공사가 각각 4억 400만달러, 1억 8300만달러 규모의 보험을 지원한다.
수은 관계자는 "오랫동안 다져온 중동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서 금융 지원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수주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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