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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코드 3D’, 더 위험하고 까칠하게 돌아온다
입력 2013-12-19 10:50 
사진=CJ E&M
[MBN스타 금빛나 기자]서로 다른 시대에 같은 삶을 사는 두 사람이 존재한다는 평행이론을 앞세웠던 Mnet ‘비틀즈 코드가 새 MC 개그맨 신동엽, 그룹 엠블렉의 미르, 밴드 소란의 고영배와 기존의 MC 신동으로 새롭게 MC진을 꾸린 뒤, 3D(Dangerous, Direct, Diss)로 이름을 바꾸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각각의 출연 뮤지션들의 공통점을 예능으로 엮어 선보였던 음악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즌2까지 제작됐었던 ‘비틀즈 코드는 MC진의 재정비와 함께 시즌3라는 이름 대신 3D라는 명칭을 붙였다. 3D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에 대해 연출을 맡은 황성호 PD는 게스트에게 집중해서 해당 게스트를 띄워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시즌3라고 하지 않고 3D로 바꾸면서 좀 더 직접적인 질문들을 묻기 위해서였다”며 그러다보니 이러한 질문들을 얄밉지 않고 재치 있게 물어볼 사람이 최고의 MC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MC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황 PD는 신도엽의 경우 지금은 약간 19금 쪽에서 이슈가 집중되는 부분이 있는데, 신동엽은 다른 이들과 공통점을 찾고 이를 융화시키는 능력이 대단할 뿐 아니라 짓궂은 질문 또한 얄밉지 않게 던지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는 가지고 있는 젊고 유쾌한 분위기가 스튜디오를 밝게 만들어준다. 젊은 세대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고영배에 대해서는 라디오에서 입담을 대단하다고 자신 스스로 자랑하더라. 실제 첫 녹화 했는데 처음임에도 부담 없이 잘 해주었다. 음악적인 부분 또한 강점이다. 시즌3의 히든카드”라며 방송 보면 어떤 역할인지 아실 수 있을 것”고 자신을 드러냈다.

‘비틀즈코드3D가 새롭게 제시하는 ‘돌직구의 독한 질문이라는 콘셉트는 독한 예능을 표방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를 일정부분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해 황 PD는 처음 기획하면서부터 라디오스타와 비교가 되는 부분이 경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부분은 MC에 따라서 분위기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직도 신동엽에게 ‘레인맨 시절의 뻔뻔함이 살아있다. 신동엽은 강압적인 분위기 대신 어처구니없는 질문들을 직접적으로 던지고 자기 페이스대로 이끌어가는 능력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비틀즈코드3D의 제안을 받으면서 세 명의 가수들 사이 혼자 개그맨으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부담스럽지는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동엽은 아는 분들은 알 텐데 제가 노래 잘 부르는 개그맨 상위 5%내에 들 정도로 노래를 잘한다”고 능청을 떤 뒤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가수들 사이에서 진행한다고 해서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동엽과 함께 새롭게 영입된 고영배는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람들 입담에 눌릴까봐 걱정이 되는 것은 없고 그저 로또 맞은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미르는 장동민 형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솔직히 장동민 형처럼 할 자신이 없다. 그 형은 그 형만의 느낌을 살린 것이고 나는 나만의 느낌이 있다. 동민이 형 못지않은 느낌을 살릴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초기 화요일 저녁 6시 시간에 편성된 ‘비틀즈코드3D는 현재 시간대를 11시대로 옮긴 상태다. 시간을 옮긴 이유에 대해 황 PD는 시청 층에 대한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의 투입이후 수위가 기존보다 올라갈 수 있겠다고 판단한 황 PD는 저희가 워낙 신동엽 이미지와 이슈가 있기 때문에 19금 토크를 기대하는 것이 것들이 있더라”며 만약 이후 나오게 된 대화들이 더욱 깊어지면 차후에 웹상으로 비공개 파일 형식으로 올릴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롭게 단장한 ‘비틀즈코드3D는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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