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분양시장 최고 `히트` 단지 어디?
입력 2013-12-19 09:32  | 수정 2013-12-19 16:11
올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히트한 단지는 어디일까?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순위 마감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곳은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부산에서 분양한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에는 1순위 청약자 총 2만6,144명이 몰렸다. 성공요인으로 사직역 역세권에 뛰어난 주변 학군이 꼽힌다. 또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도 한 몫 했다.
2위는 지난 10월 대구에서 분양한 ‘월배2차 아이파크로 1순위 총 1만6,147명이 청약했다. 총 2,13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어 대형 커뮤니티 시설 조성과 주변에 편의시설이 풍부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했다.
3, 5위는 지난 6월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 1·2단지가 각각 차지했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깝고 주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을 대거 몰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알파리움 1단지에 1만1,999명, 2단지에 1만805명이 1순위 몰렸다.
4위는 지난 11월 대구에서 분양한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으로, 담티역 역세권 단지에 대구시 명문학군이 잘 갖춰져 있는 점 등이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에는 총 1만1,491명의 1순위 청약자가 접수했다.
한편, 상위 20위 안에 있는 단지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이 7곳, 대구 5곳, 경기 4곳, 부산 2곳, 경북 1곳, 경남 1곳 등이었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6곳(서울 4곳, 경기 2곳)이나 포함돼 수도권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위례신도시를 제외한 단지 중에 서울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로 총 7,227명의 1순위자가 청약했다.
또 상반기에는 5곳, 하반기에는 15곳이 몰려 있어 하반기 분양 물량에 1순위 청약자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대책 발표가 예정돼 있어 분양 시기를 늦춘 건설사가 많았고 실제로 4.1대책에 포함된 취득 후 5년 간 양도세 한시 감면,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 가점제 폐지, 유주택자 청약 1순위 자격 부여 등이 수요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자들이 선별 청약에 나서고 있는 만큼 입지가 뛰어나고 분양가가 저렴한 분양 단지에는 수요가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미달되는 '쏠림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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