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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은 전지현의 첫사랑? 둘이 만난 이유
입력 2013-12-19 08:49 
SBS 새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의 전지현과 김수현은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400년 전에도, 12년 전에도 전지현을 구한 건 김수현이었다.
18일 첫 방송된 '별그대'에서는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모카라떼를 들고 셀카를 찍으며 "문익점 선생님의 모카씨 덕"이라고 하는 등 상식과 개념이 없는 '발연기' 스타 송이는 여기저기 치이는 인물로 등장했다. 400년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살아오다 현재 대학 강사로 삶을 사는 도민준은 시크하고 차가운 현대 도시 남자로 나왔다.
송이가 새로 이사 온 곳은 우연히도 민준의 집 옆이었고, 두 사람은 잘못된 만남처럼 보였다. 송이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 민준이 자신을 쫓아다니는 팬으로 오인해 무례한 행동을 했고, 또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른 송이 때문에 민준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웃사촌인 두 사람은 교수와 학생으로도 만났다. 한류에 이바지했다는 이유로 대학에 특례 입학한 송이는 대학을 다니지 않는다는 언론의 뭇매를 맞고 학교를 찾았고, 송이가 수강한 과목의 강사가 민준이었던 것.
사실 두 사람은 과거부터 인연이 있었다. 12년 전 의사로 일하던 민준이 교통사고에서 구해준 건 어린 천송이(김현수)였다. 또 민준이 400년 전 조선에서 낭떠러지에 떨어질 뻔한 이를 구했는데, 그 사람은 어린 천송이와 똑같은 인물이었다. 12년 전 자신을 구해준 이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현실의 천송이는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며 15년 동안 구애한 재벌 아들 휘경(박해진)의 청혼을 또다시 거절했다.
1회 말미에는 천송이를 무언가 생각난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민준의 모습이 전파를 타 다음 회를 기다려지게 한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곧 시작될 전망이라 기대감이 높다. 또 이제는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가야 하는 민준의 지구에서의 마지막 3개월 기록이 어떻게 쓰일지 관심이 쏠린다.
첫 방송에서는 완전히 망가지는 톱스타 전지현의 연기가 이목을 끌었고,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의 차분하고 침착한, 읖조리는 듯한 저음이 눈길을 끌었다.
첫 회 전국 기준 시청률은 15.6%(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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