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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5개 팀? 다나카 마켓, 벌써 불붙었다
입력 2013-12-19 08:47 
다나카 마사히로를 놓고 영입경쟁이 치열하다. 최소 15개 팀이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양 기구 간의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합의되면서 다나카 마사히로 이적 시장이 열렸다. 원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허락만 떨어지면 본격적인 영입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다나카가 공식적으로 포스팅이 되면 미네소타를 포함, 최소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절반이 그에게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스팅에 입찰해도 영입에 실패할 시 비용 부담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팀들이 영입전에 발을 담글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이번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전력 보강의 효과는 물론이고,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아시아 선수들을 영입해 재미를 본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등이 영입 후보로 떠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나이도 25세로 젊다. 앞으로 5~6년은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이런 이유 때문에 총 계약 규모가 1억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변수가 되면서 다나카 영입전은 점차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이제 다저스, 양키스 등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도 영입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19일 ‘ESPN LA와의 인터뷰에서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나카 영입에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역학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쉽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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