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화상 수화통역으로 청각장애인 민원 해결
입력 2013-12-19 07:00  | 수정 2013-12-19 08:48
【 앵커멘트 】
청각장애인과 일반인의 의사 소통,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죠.
이런 불편을 없애려고 경기도 전 지역 민원센터에 화상 수화통역 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딸의 혼인신고 방법을 확인하려고 구청 민원실을 찾은 노윤애 씨.

청각장애인이라 메모지에 직접 글을 써서 공무원과 의사소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의사전달에는 한계가 따릅니다.

▶ 인터뷰 : 노윤애 / 경기 수원 정자동
- "문자로 의사를 전달하고 답을 듣는데 정확하게 의사전달이 안 돼 오해가 생긴 적도 있고 소통이 제대로 안 돼 굉장히 답답하죠."

앞으로는 이런 걱정이 사라집니다.


경기도 내 모든 민원실에 화상 수화통역시스템이 마련돼 청각장애인도 원활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그동안 전국 지자체에 시스템 설치를 권유해왔는데 경기도가 가장 먼저 완료했습니다.

컴퓨터에 설치된 화상 카메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수화통역사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세정 / 경기도 언제나민원실장
- "이제부터는 (청각장애인이) 혼자 오셔도 민원 담당 공무원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더욱 많은 정부의 좋은 정책과 경기도의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소통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화상 수화통역시스템은 경기도청과 일선 시군구청,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579곳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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