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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 카사블랑카,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이변’
입력 2013-12-19 06:26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모로코의 모래바람은 셌다.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가 대형사고를 쳤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호나우지뉴의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브라질)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1-1로 맞선 후반 39분 레베르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타우알 리가 성공시킨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마비데의 쐐기골로 남미 최강 클럽인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를 이겼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클럽월드컵의 새 역사를 썼다. 개최국의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 건 지난 2007년부터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결승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이긴 라자 카사블랑카는 8강에서 몬테레이(멕시코)마저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그리고 그 거침없는 오름세로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마저 잡았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오는 2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승을 갖는다. 바이에른 뮌헨마저 격침시킬 경우,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만이 참가한 이래 사상 첫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한, 유럽과 남미가 아닌 제3대륙에서 우승팀이 나온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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