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포커스] 얼마나 더 받을까…기업들 고심
입력 2013-12-18 20:00  | 수정 2013-12-18 21:42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회사 근로자들은 앞으로 돈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을까.
산업계 안팎에서는 한 해 6조 원에서 9조 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되는데, 외국기업의 국내 철수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달 200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했습니다.

기본급 100만 원, 정기 상여금 100만 원이라면 앞으로 통상임금은 기존의 100만 원에서 200만 원이 됩니다.

그동안 휴일 근무 수당이 하루 6만 원이었다면, 앞으로는 12만 원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신현아 / 직장인
- "주는 돈도 많아지고 수당이 느니까 저희 같은 직장인들 처지에서는 당연히 더 좋죠."

노동계는 일제히 환영하면서, 복리 후생비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중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본부장
-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대신 복리 후생비를 뺐는데, 정치적 고려가 개입된 것이 아닌가…."

기업들은 한 해에만 6조 원에서 9조 원가량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데,

인건비가 늘어 투자가 위축되고,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변양규 / 한국경제연구원 실장
- "노동 비용이 증가하면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송에 대비해 기업들은 현금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판결로 한국지엠의 철수설이 또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내년 임금 단체협상에서는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