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 역대 최장 파업…정 총리 "파업 풀고 복귀해야"
입력 2013-12-18 20:00  | 수정 2013-12-18 21:44
【 앵커멘트 】
파업 직전 극적 타결된 서울지하철과는 달리, 철도 노조는 열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대 최장 기록인데요.
급기야 국무총리까지 나서 "민영화가 아니다"라며,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파업 열흘째.

파업이 길어지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경쟁체제 도입은 철도 민영화가 아니다"라며 노조원들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공기업 경영혁신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노조원 여러분은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오늘도 수서발 KTX 민영화를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화물연대도 철도파업에 동참의 뜻을 밝히며, 대체 수송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주 / 화물연대 본부장
- "더이상 우리 노동자들을 탄압한다면 화물연대도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합니다."

노조가 좀처럼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자 코레일은 145명을 징계 절차에 넘겼습니다.

검찰도 18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는데,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10명의 검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업을 풀고 현장으로 돌아오는 인원은 꾸준히 늘어 지금까지 830여 명이 복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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