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팔짱 끼고 대화도…'서양식'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입력 2013-12-18 20:00  | 수정 2013-12-18 21:43
【 앵커멘트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만큼 어제 보인 리설주의 행동 하나하나도 각종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팔짱을 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마치 서양의 '퍼스트레이디' 같은 모습이었는데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유원지를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그때도 팔짱을 끼고 있었습니다.

이번 추모식에서도 팔짱을 끼는 모습을 보이면서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했습니다.

폐쇄된 북한 사회에서는 부부라도 팔짱을 끼고 걷는 건 튀는 행동이기 때문에 팔짱이 아니라 부축했던 거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일종의 파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해성 / 전 조선중앙방송 기자
- "팔짱을 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면 이건 북한 사람들은 다 욕을 하고 손가락질할 겁니다."

때문에 이런 '서양식' 행보를 보여주면서 김정은이 젊은 지도자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리설주가 등장하면서 여성 경호원도 처음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퍼스트레이디와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 경호원은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여집니다.

때론 수행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김정은을 절대 앞서 걷지 않으면서 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인 리설주.

김정은 제1위원장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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