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극 얼음 산 다이아몬드 매장…상업적 채굴은 금지
입력 2013-12-18 17:03  | 수정 2013-12-20 19:15

남극 대륙의 얼음 산맥 속에 다이아몬드가 매장되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영국 BBC는 "영국 남극탐사단(BAS)의 틸 라일리 박사 연구진이 남극 대륙의 프린스 찰스 산맥 북부 메레디스산에서 다이아몬드를 함유한 킴벌라이트 표본을 채취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이아몬드는 지하 150㎞의 지각층에서 순수한 탄소가 극도의 고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되며 주로 킴벌라이트라고 불리는 푸르스름한 암석 속에 들어 있다가 화산 분출로 지표면에 노출된다. 때문에 킴벌라이트의 발견은 다이아몬드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아프리카와 시베리아, 호주 등 주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도 킴벌라이트는 다이아몬드 매장을 확인을 위해 이용된다.

그러나 채굴을 위해선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킴벌라이트 가운데 경제성 있는 것은 10%에 불과해 더 많은 표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 하더라도 남극대륙에서는 상업적 목적의 채굴 활동이 불가하다.
지난 1991년 남극조약에 추가된 환경보호 의정서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서는 과학적 목적 외의 어떤 광물 채굴도 금지돼 있다.
남극 얼음 산 다이아몬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극 얼음 산 다이아몬드, 왕창 발견돼 가격이나 좀 내려갔으면" "남극 얼음 산 다이아몬드, 그냥 예쁜 얼음 아냐?" "남극 얼음 산 다이아몬드, 많이 나와도 내 다이아몬드는 없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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