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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신부도, 스트라이크!
입력 2013-12-18 16:23  | 수정 2013-12-18 21:42
【 앵커멘트 】
야구에서 심판은 그라운드의 재판관인 동시에 한편으론 악역을 담당하는 존재인데요.
그런 심판의 매력에 빠져 한겨울 추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엔 의사도 신부도 있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폭설이 내린 운동장을 울리는 우렁찬 목소리.

예리한 눈으로 상황을 보고 재빠르게 판단한 후 절도있는 동작으로 판정을 내립니다.

미래의 심판을 꿈꾸는 제5기 심판학교에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200여 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프로출신의 야구인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은 야구가 좋은 평범한 직장인들로, 의사와 신부같은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성 / 서울 성동청소년수련관 신부
- "팬으로만 야구를 좋아했었는데 심판으로 보는 야구는 어떨까가 궁금했습니다. 심판이라는 것이 외롭고 고독하다는 것…."

▶ 인터뷰 : 전숙하 /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심판 원망도 해보고 쉬울 것 같은데 왜 못할까 생각했는데…."

찰나의 순간에 대한 판단은 심판의 매력이자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그라운드의 포청천을 꿈꾸는 예비 심판들의 열기가 겨울의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10주간의 교육을 마친 지원자들은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 산하 심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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