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청 분석, 중견기업 수 2505개로 급증…매출 총액은 560兆
입력 2013-12-18 14:52 

한국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18일 공개한 '2013 중견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전체 중견기업은 3436개로 이 가운데 관계기업을 제외한 중견기업은 2505개다. 이는 전년 대비 76.2%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279억원이었으며 평균 근로자 수는 397명이었다. 이처럼 중견기업 수가 늘어난 것은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 및 신규 중소기업 졸업기준 적용 등에 따른 것이라고 중기청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업체 수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0.04%에서 지난해 0.08%로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차 금속.가공 159개(13.5%), 자동차 152개(13.3%), 전자부품 140개(12.3%) 등 3개 업종에 집중됐다.비제조업은 도.소매업 411개(30.1%), 출판.통신.정보서비스 150개(11%), 부동산.임대업 146개(10.7%) 순이었다.
중견기업의 총 매출액은 560조원으로 전년(373조 원)보다 50.1% 증가했다. 이는 삼성,SK,현대자동차 등 3대 대기업의 총 매출액 569조6000억 원과 비슷한 수치다.
중견기업의 총 근로자 수는 99만6000 명으로 전년보다 20.9% 늘어 일자리 창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총고용에서 중견기업 고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7.6%에서 지난해 8.8%로 늘었다.
중견기업의 총 수출액은 703억3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에서 12.8%로 확대됐다.다만 연구개발(R&D) 부문에 있어서는 1.1%로 전년(1.3%)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계기업은 931개(제조업 416개.비제조업 515개)로 전년보다 29.5% 감소했으며 이들의 평균 매출액은 456억원, 평균 근로자 수는 87명으로 파악됐다. 황수성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과장은 "신규 중견기업 현황 자료를 토대로 고용창출 성과가 우수하거나 성장 속도가 탁월한 유망 중견기업을 발굴.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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