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노사 초강경 대치…시민 불편 '가중'
입력 2013-12-18 14:02  | 수정 2013-12-18 15:34
【 앵커멘트 】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계획은 어젯밤 노사의 극적인 협상 타결로 철회됐는데요.
철도 노사는 오늘도 초강경 대치를 이어가며, 연일 최장기 파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장기화하는 파업에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철도 노조는 오늘도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로 예정된 2차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며 사측을 압박했습니다.

코레일도 파업 주동자 145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는 등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장진복 / 코레일 대변인
- "아울러 민형사상 책임과 손해배상 등의 구상금까지 청구할 것입니다."

철도파업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하자,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에 이어 이번 주 수도권 전철과 KTX 등 열차 대부분이 감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대체 인력의 피로 누적 등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묘선 / KTX 이용객
- "아침에 차가 있는 줄 알고 왔는데, 차가 없어져서 회의를 한 시간 늦었어요."

▶ 인터뷰 : 이세실 / 경기 고양시
- "굳이 1박 2일 할 필요 없는데 배차가 줄어서 출장지에서 1박 2일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게다가, 화물연대가 철도 화물의 대체 운송을 거부하기로 해 연말 물류수송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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