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의 '절반 눈썹'…고도의 연출?
입력 2013-12-18 14:00  | 수정 2013-12-18 15:19
【 앵커멘트 】
어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표정은 무척 굳어 있었습니다.
이미지 정치에 신경을 쓰던 김정은이 생각을 못한 것인지, 아니면 고도의 연출인지 의견이 다양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장성택을 처형한 뒤 마식령 스키장과 군 수산사업소를 방문해 활짝 웃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눈썹은 마치 절반이 잘려 나간듯한 모양으로 눈썹 머리만 짙습니다.

과거 모습과 비교해도 눈썹이 어색합니다.


자신의 이미지에 신경을 쓰는 김정은이 일부러 눈썹을 깎고 짙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강성산 전 북한 총리 사위
- "근엄하고 표독스런 표정 지으려면…. 절반이 없어졌는데 내가 보니까 면도해버리고 (눈썹을) 그렸더라고…."

굳은 표정이나 대충 손뼉을 치는 모습,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뒤적거리는 것도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장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미처 겉모습에 신경 쓰지 못했을 거란 추측도 나옵니다.

헝클어진 머리나 피곤해 보이는 모습을 일부러 연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자신의 고모인 김경희와 다투거나 술을 마시느라 잠을 못 잤을 것이란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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