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이석채 前 KT 회장 19일 소환(종합)
입력 2013-12-18 13:08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오는 19일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회사 내부에서 만류한 지하철 광고사업(스마트몰·SMRT Mall)을 추진해 회사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교육업체 OIC랭귀지비주얼(현 주식회사 KT OIC)과 사이버MBA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높게 인수하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에 못 미친 헐값으로 매각해 KT 측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이 전 회장은 아울러 임직원에게 지급한 상여금 중 3분의 1 가량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임직원 진술과 압수물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각종 배임·횡령 의혹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조사할 내용이나 혐의가 많고 복잡한 쟁점이 얽혀있어 확인할게 많다"며 "올해 안해 수사를 끝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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