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경남은행 포기한 DGB금융지주, 오히려 목표가 높아져
입력 2013-12-18 10:06 

경남은행 인수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음을 근거로 DGB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18일 신영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경남은행의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부진은 매수기회"라며 목표가를 2만1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날 DGB금융그룹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경남은행 매각 본입찰을 포기하고 경은사랑컨소시엄(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은 "경남은행 인수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지만 지역 금융산업 발전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고심한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지역환원의 동참 계기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강한 지역밀착도는 높은 수익성의 근원일 뿐 아니라 자산부실화 시기에도 이익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지역 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주택가격 흐름은 타 지역대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 연구원은 "이에 따라 견조한 대출성장과 마진회복에 따른 핵심이익 개선과 대손비용 안정화로 대구은행의 이익개선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DGB캐피탈 역시 가파른 자산성장을 통해 꾸준히 이익규모를 키워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2013년 연간 지주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7.6%감소가 예상되나 2014년에는 1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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