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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가요②] 따로 또 같이…아이돌 유닛·솔로 활동 빛났다
입력 2013-12-18 10:02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송초롱 기자] 아이돌 유닛 혹은 솔로 활동이 유난히 빛났던 한 해였다.

‘씨스타19 ‘포미닛투윤 ‘인피니트H ‘AOA 블랙 등 그룹 내 적게는 2명에서 4명까지 따로 활동했다. 그들은 그룹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유닛 멤버들의 특성을 살려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고, 팬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솔로로 활동했던 멤버들은 음악적 역량을 한껏 뽐내며 뮤지션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2년차 아이돌의 활약 또한 눈길을 끌었다. 엑소는 선배 가수들을 제치고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를 꿰차는가 하면, 크레용팝은 음원차트 역주행과 장기간 상위권 점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이런 매력이?…불꽃 튀는 아이돌 유닛 경쟁

올해 최고 이슈 유닛은 트러블 메이커였다. 트러블메이커는 지난 10월 28일 자정 음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음반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1년 12월 미니앨범 1집 ‘트러블메이커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트러블메이커는 당시 음원 및 각종 음악프로그램 1위를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섹시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핫이슈로 등극한 바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로 돌아온 그들이 11월 2주차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면서 진정한 이슈메이커임을 인정받았다.

포미닛 전지윤 허가윤이 함께한 투윤과 인피니트의 장동우 호야로 이뤄진 인피니트H, 백퍼센트 록현, 종환, 혁진, 찬용으로 이뤄진 백퍼센트 V는 기존 그룹 내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장르에 도전했다.

포미닛의 보컬라인이 뭉친 투윤은 아이돌 가수 사이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컨트리 팝 장르 ‘24/7를 선보였다. 인피니트H는 힙합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를 필두로 빈지노, 범키 등과 협업을 하며 힙합장르에 도전했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던 백퍼센트는 백퍼센트V 유닛활동을 통해 보컬적 부분을 대중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씨스타 효린 보라로 이뤄진 씨스타19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미료가 호흡을 맞춘 M&N는 기존의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극대화시킴으로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 케빈 하민우 시완 김동준이 함께한 제아파이브, 유키스의 일라이 에이제이 케빈으로 이뤄진 유비트, AOA 지민 초아 민아 유나 유경의 AOA블랙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사진=MBN스타 DB
◇ 홀로서기에 성공한 아이돌

빅뱅은 올 한해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쳤다. 리더 지드래곤은 첫 솔로투어인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통해 올 한해 8개국 13개 도시, 25회 공연으로 약 5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데뷔 8년차 가수의 내공이 담긴 화려하고 완벽한 무대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9월에는 정규2집 ‘쿠데타를 발표하고 각종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음원, 음반차트를 석권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탑은 특별한 음반활동이 없음에도 ‘둠다다로 음원차트 1위를 등극했으며, 승리는 미니 2집 타이틀곡 ‘할 말 있어요로 자신만의 색을 뽐냈다.

태양은 지난 11월 8일 발표한 정규2집 타이틀곡 ‘링가링가에서 해외 유명 댄서들과 함께 촬영한 안무 영상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에는 미국 음악 전문채널 MTV IGGY의 초청으로 샌프라시스코에서 열린 ‘뮤직 익스페리먼트 2.0(이하ME 2.0)에 참석해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

씨스타 효린은 11월 26일 정규 1집 ‘러브 앤드 헤이트를 발표했다. 그는 솔로 앨범에서 특유의 짙은 음색이 드러난 음악들을 선보였으며, 더블 타이틀곡인 ‘너밖에 몰라와 ‘론니는 연일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실감케 했다.

이밖에도 시크릿 송지은은 2년 만에 솔로 앨범 ‘희망고문으로 첫 작사 작곡에 참여, 솔로 뮤지션으로 한걸음 더 도약했으며, 씨엘은 ‘나쁜기지배를 발표, 특유의 카리스마로 대중들을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MBN스타 DB
◇ 2년차 아이돌 활약…2013년 최고의 대세 아이돌 엑소·‘5기통춤 신드롬 크레용팝

2013년 최고의 대세 아이돌은 지난해 4월 데뷔한 엑소(EXO)다. 2012년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던 엑소는 데뷔 1년 2개월 만에 늑대와 미녀로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케이블 음악방송 1위 자리를 싹쓸이했다. 이어 후속곡 ‘으르렁으로 또 다시 전 음악방송 1위 자리를 석권했다.

또한 그들은 선배들을 제치고 지난달 14일 진행된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2013 MMA)에서 베스트송상, TOP10상, 네티즌 인기상 총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 22일 개최된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에서는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음반 시장도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1집 ‘엑소엑소(XOXO)는 6개월 만에 96만장을 판매해 100만 장 돌파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

크레용밥 또한 아이돌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섰다. 그들은 깜찍하거나 섹시한 걸그룹들이 주를 이뤘던 2013년 가요계에 독특함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들은 6월 발표한 싱글 ‘빠빠빠로 독특한 헬멧 콘셉트, 직렬5기통춤 등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음원차트 1위, 지상파 및 케이블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미국의 한 방송은 크레용팝을 ‘제2의 강남스타일로 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뱀파이어, 지킬앤하이드, 저주인형 콘셉트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빅스, ‘2013 라이브온 어스 퍼시픽투어(2013 Live On Earth PACIFIC TOUR)를 통해 미주투어를 마친 비에이피까지 2년차 아이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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