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대기업 "내년 상생협력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회의에 참석한 30대 대기업들은 협력업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4대 기업은 내년에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사업도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4대그룹의 상생협력계획을 김양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내년에 신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2천억원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전자에서만 무이자 융자, 교육지원 등 협력사 지원에 1천661억원을 사용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5년동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한 협력회사 종합지원대책을 변함없이 추진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13조6천억원을 협력사 지원에 쓰기로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협력업체의 연구개발, 기계투자, 원자재 구매 등에 13조6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부터는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규모가 큰 협력업체의 경우 어음결제 기일을 120일에서 60일로 줄였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상생과 함께 저출산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사내 보육시설을 평택공장에 설치한데 이어 내년에는 구미와 창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구 회장은 특히 협력업체의 여성 인력을 위해서 사내 보육시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협력사 현금결제와 교육지원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내년 상생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힘들어하는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 아카데미'를 개원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