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석단 면면…북한 신 권력지도
입력 2013-12-18 08:48 
【 앵커멘트 】
어제 추모대회에서 주석단 앞줄에 등장한 이들의 면면을 보면 북한의 새로운 권력지도가 잘 나타납니다.
군 서열 1위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장성택 이후 2인자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공개된 추모대회 주석단 모습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바로 왼쪽, 군부 서열 1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보다도 더 가까워진 그의 자리는 장성택이 처형된 뒤 2인자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 분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입니다."

장성택 숙청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처음으로 주석단 앞줄을 차지했습니다.

당 인사들이 자리한 김 제1위원장의 오른쪽에는 장성택 인맥으로 숙청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던 박봉주 내각 총리가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경제 개혁을 주도하는 박봉주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 제1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장성택 라인으로 분류됐던 로두철, 문경덕도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 북한이 내부 갈등을 우려해 후속숙청 작업의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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