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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폭설, 주변지역 농민들 피해 많아…
입력 2013-12-18 08:44 
베트남 폭설, 베트남에 이틀째 폭설이 내렸다. 사진=YTN뉴스캡처
베트남 폭설

베트남에 이틀째 폭설이 내렸다.

17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북부 랑오까이 성의 산악 관광지 사파에 이틀 동안 폭설이 쏟아져 곳곳이 흰 눈으로 뒤덮였다. 일부 지역은 20∼3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사파 전역은 전날인 16일 영하 1도의 쌀쌀한 기온이 하루 내내 이어진 가운데 해발 1900m의 고지대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2도까지 급강하했다.

눈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하노이 등지의 관광객 수천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사파 일대가 인파로 붐볐다. 주변지역 도로에는 교통 혼잡이 장시간 지속됐다. 특히 평소 스노체인 등 월동장구가 전혀 없던 수많은 차량이 눈길에 갇히면서 교통체증은 가중됐다.

사파 당국은 폭설이 내린 이후 이날까지 약 5천명이 눈 구경을 하기 위해 현지를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모처럼의 폭설로 혼란이 이어지자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번 폭설과 이상 기온으로 주변지역 농민들이 적잖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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