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추모행사 내내 '화난 표정'…왜?
입력 2013-12-18 07:01  | 수정 2013-12-18 08:20
【 앵커멘트 】
어제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시종일관 화가 난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마식령 스키장에서 보여줬던 환한 웃음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정수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추모행사 내내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아무런 표정도 드러내지 않아 오히려 화가 났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헝클어진 머리도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 다릅니다.

당 간부들의 충성연설에도 대충 박수를 치고,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뒤적거립니다.


지난해 추모대회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특히 장성택을 처형하고 이틀 뒤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했을 때와도 크게 다릅니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현지 시찰을 하며 크게 웃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습니다.

따라서 이번 추모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에 김 제1위원장이 제1 권력자가 된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고모 김경희가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김 제1위원장을 불편하게 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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