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개혁특위, 개혁법안 논의 시작…곳곳 암초
입력 2013-12-18 07:00  | 수정 2013-12-18 08:36
【 앵커멘트 】
국정원개혁특위가 이틀간의 공청회를 마무리 짓고 오늘부터 법안 마련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꼬인 정국을 풀겠다며 마주앉은 여야 중진의원의들의 첫 상견례 자리.

7선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제안으로 5선급 이상 되는 여야 1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국정원개혁특위와 특검 등 여야 대치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여야 중진의원들이 나서 물밑 교감을 늘리자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지도부의 애로와 의견, 중진들이 생각하는 바를 과감 없이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민주당 의원 (어제)
- "'여야의 신뢰관계가 깨져 있는 것 같더라'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서로 신뢰회복을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거물급 여야 중진의원들까지 나섰지만, 실타래처럼 얽힌 여야 갈등을 풀 수 있을 진 미지수입니다.


이틀간의 공청회를 마친 국정원개혁특위는 오늘 전체 회의를 열어서 본격적인 법률안 개정 심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세부내용을 놓고 여야 입장차가 큽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자체 개혁안을 보완하는 수준의 개혁안을, 민주당은 대공수사권 폐지 등이 담긴 법률안을 중심으로 개정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여야 모두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국내파트 축소와 국회의 통제권 강화 등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방안을 놓고선 한 치 양보 없는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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