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규모 중앙추모대회 개최…"경제강국 건설" 언급
입력 2013-12-18 07:00  | 수정 2013-12-18 08:14
【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핵보유국 언급은 쏙 빠지고 '경제강국 건설'을 외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열린 평양체육관은 2만여 명의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장성택 처형 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지도부가 총출동해 행사장의 앞자리를 채웠습니다.

이어진 추모사에서는 김정은 유일 영도를 관철하는 것이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라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 중심,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도 엿보였습니다.


장 철 국가과학원장은 김정은의 말을 인용해, 과학기술정치를 받드는 돌격대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장 철 / 국가과학원장
- "김정일 애국주의를 높이 발휘하여 과학연구성과로 부강조국건설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상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에 노동계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현상주 /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
-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 경제강국 건설의 들끓는 전구마다 시대를 진감 시키는 새 기적, 새 기록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피의 숙청에 이은 추모대회.

그러나 추모사를 통해 전해진 메시지로 볼 때, 북한은 당분간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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