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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외야수 모스 영입 공식발표...1년 600만$
입력 2013-12-18 07:00  | 수정 2013-12-18 07:34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외야수 마이클 모스(31)를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간)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모스와 6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모스는 2009년 워싱턴, 2013시즌 시애틀과 볼티모어를 거치며 9시즌 동안 573경기서 타율 2할8푼1리 83홈런 272타점 OPS 8할8리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에는 워싱턴 소속으로 타율 3할3리 31홈런 95타점 OPS 9할1푼을 기록하며 기량을 꽃피웠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워싱턴에서 1루수와 외야수를 소화하며 타율 2할9푼6리 출루율 3할4푼5리 장타율 5할1푼6리 64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의 타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2013시즌에는 손목 부상으로 고전하며 시애틀과 볼티모어에서 88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2할1푼5리 13홈런 OPS 6할5푼1리로 매우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지만 모스가 2013년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고 1년 계약을 안겼다.
MLB닷컴은 우타자인 모스가 좌타자 그레고르 블랑코와 함께 좌익수를 나눠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는 앙헬 파간, 우익수는 헌터 펜스가 맡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모스가 자신의 좌익수 커리어에서 -18.3 UZR(Ultimate Zone Rating)/150을 기록한 것이다. UZR은 야수가 자신의 능력을 통해 실점을 줄이는데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비 지표. UZR/150은 경기 수를 150이경기로 환산했을 때 해당 수치로, 음수가 되면 수비력이 나쁘고, 양수가 되면 좋은 편이며 -18.3 UZR/150은 리그 최하 수준에 해당한다.
만약 모스의 좌익수 수비가 예전처럼 좋지 않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모스의 장타력을 살리기 위해 1루수를 맡길 가능성도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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