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2주기] 핵 언급은 빠지고…"경제강국 건설"
입력 2013-12-17 20:01  | 수정 2013-12-17 21:48
【 앵커멘트 】
이번 추모식에서는 '핵보유국' 지위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신 경제에 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김정은의 앞으로 통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천홍 기자가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추도사의 핵심 내용은 역시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대한 충성 맹세였습니다.

하지만, 낭독자들은 저마다 '경제 개발'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졌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첫 번째 추모사 낭독자로 나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원수님의 역사적인 호소를 받들고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의 모든 전선에서 세기와 연대를 뛰어넘는 대비약, 대혁신을 이룩하여…."

장 철 국가과학원장은 김정은의 말을 인용해, 과학기술정치를 받드는 돌격대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장 철 / 북한 국가과학원장
- "'김정일 애국주의를 높이 발휘하여 과학연구성과로 부강조국건설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상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 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에 노동계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현상주 /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
-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 경제강국 건설의 들끓는 전구마다 시대를 진감 시키는 새 기적, 새 기록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피의 숙청을 감행했지만, 김정은 체제는 경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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