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 이어 지하철도 내일부터 파업…'교통 대란' 현실로
입력 2013-12-17 20:00  | 수정 2013-12-17 22:31
【 앵커멘트 】
18일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노조도 파업에 돌입합니다.
철도 파업과 맞물려 교통 대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와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이 내일(18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박정규 /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 "노사정을 체결했는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지하철노동조합은 사회적 파장을 알면서도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걸…."

지하철 노사는 오늘 밤 10시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서울 지하철이 정상 운행을 멈춘다면 지난 2004년 이래 9년 만의 파업입니다.

서울시는 일단, 비상인력을 투입해 평소와 다름 없이 운행한다는 계획이지만,

▶ 인터뷰 : 천정욱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장
- "필수 유지 인력과 대체인력 확보를 통해 지하철은 100% 운행될 예정이니…."

파업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막차 시간 조정과 단계적 감축 운행이 불가피합니다.


전면 파업하더라도 법 상 운행률 65%를 지켜야 해 지하철이 아예 멈출 일은 없지만, 철도 파업과 맞물려 시민의 불편이 훨씬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9일째 이어진 철도 파업의 여파로 그동안 정상 운행됐던 KTX마저 운행률이 88%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묘선 / KTX 이용객
- "평소에 인터넷으로 예매를 할 때 분명히 있다고 돼 있는데 와서 보니까 기차가 없으니까 불편하죠."

코레일은 승객 사망사건을 계기로 오는 21일 철도대 학생들을 철수하고, 군 인력 300명을 추가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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