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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아시아투어 통해 음악 색깔 찾았다”
입력 2013-12-17 18:31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오사카(일본)=MBN스타 유명준 기자] 솔로 첫 정규 1집 앨범 아시아투어를 개최하고 있는 김재중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7일과 18일 일본 오사카죠홀에서 열리는 ‘김재중 첫 정규 앨범 아시아투어 콘서트(Kim Jae Joong 1st album Aia Tour Concert) 오사카 공연에 앞서,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한 김재중은 이번 아시아투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김재중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만족했다고 생각한다. 또 저를 포함해 공연팀, 스태프 모두가 다 같이 성장한 것 같다. 한명한명 성장할 때보다, 모두가 성장할 때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 못한다”며 (이번 아시아투어를 통해) 제가 좋아하는 음악 색깔을 찾았고, 저의 방향성, 노래할 때의 힘을 찾았던 것 같다.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혹여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음 솔로 앨범을 낼 때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중의 이번 정규 1집 아시아투어는 지난 11월 2일과 3일 서울 코엑스에서 1만4000석 규모로 시작했으며, 당시 티켓 오픈 1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또 11월 15일과 16일에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는 6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11월 23일에는 대만에서, 12월 7일에는 중국 남경에서 공연을 이어나갔다. 특히 남경 공연은 팬들의 요청에 1회가 추가되어 총 2회의 공연을 펼쳤다.

6만 명이 운집한 요코하마 스타디움 공연에 대해 김재중은 당시 깜짝 놀랐던 것은 일본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6만 명의 관객 중 대략 5분의1 정도가 남성 팬들이었다는 점이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확실히 여성보다 남성들이 록 장르를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이번 앨범 때문에 남성 팬들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재중이 10월 29일 발표한 솔로 첫 정규 앨범 ‘WWW: Who, When, Why)는 총 13곡의 수록곡 중 10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 앨범은 공개 직후 12개 국가의 아이튠즈(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핀란드 8윌, 멕시코 11위, 이스라엘 9위 등 유럽과 남미 대륙 포함 총 34개국 차트에 진입했다.

김재중은 이 앨범에 대해 음악에 무게를 많이 줬다. 첫 번째 솔로 앨범이기 때문에 청각과 시각에 만족을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비주얼이 강한 록 음악이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에는 욕심을 많이 부려서 음악뿐 아니라 패션, 영상에 많은 참여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삼 놀랐던 것은 주변 친구나 지인들에게 앨범이 나왔다고 선물을 드렸는데, ‘앨범 재킷을 보면 노래를 못하게 생겼는데, 너도 노래를 잘했구나라는 칭찬이 들렸다. 비주얼이 강하면 선입견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음악뿐 아니라 다방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에 이번에는 비주얼 록 음악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록 음악을 지속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인 밴드 구성에 대해 김재중은 지난해부터 밴드를 구성하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마 제가 군대에 갔다 와서 결성할 것 같다. 그런 순서를 밟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록 음악 추구에 대해서는 록은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장르였기 때문에 계속 하고 싶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가) 록으로 무대에 오를 때, 긍정적인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그만큼 정통 록을 해야 하는지, 대중적으로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한류 10주년을 맞은 2013년 자신의 일본 활동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김재중은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한 후, 2005년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 활동이 어느덧 8년이 넘어가는 셈이다.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은 동방신기로 데뷔 하자마자 인기를 얻게 되어서 몰랐던 부분인데, 일본에서는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스타로서의 위엄보다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결국은 가까이 가려 하면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오히려 저희가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로 팬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일본에서 활동 안한지 4년 가까이 되는데도, 아직도 많이 공연을 찾아와 주시고, 한국까지 찾아와 주시는 것을 보면 그동안 활동이 부질없던 것은 아니구라고 생각해서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중은 오사카 공연을 마친 후 2014년 1월부터는 국내로 들어와 서울, 부산, 광주, 대구에서 전국투어를 펼친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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