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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데뷔 후 8년간 日 활동, 잘 해왔구나 싶다”
입력 2013-12-17 18:31 
가수 김재중이 데뷔 후 8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해온 소회를 솔직하게 밝혔다.
김재중은 17일 오후 일본 오사카 오사카조 홀에서 ‘김재중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오사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8년에 걸친 일본 활동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은 이듬해인 2005년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개시했다. 2009년 JYJ로 분리돼 활동하면서 일본 내 공식 활동이 중단된 지 벌써 4년. 하지만 콘서트를 비롯해 국내 드라마, 영화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본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공식 활동이 좌절된 현 상황과 별개로 사실상 ‘K팝 한류를 주도한 가수로서 느끼는 감정은 남다를 터. 김재중은 동방신기로 데뷔를 하고서 신인 때부터 많은 인기를 얻게 돼 참 몰랐던 부분인데, 일본에서는 정말 한 단계 한 단계 한발씩 내딛어가면서 스타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보다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이제는) 가까이 가려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몰려와서 오히려 더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로 팬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지내왔기 때문에 팬들이 아무리 많아져도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가족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일본에서 정식 활동을 안 한지 4년 정도 됐는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 와주시고, 앨범을 사고 찾아와주시고, 한국에서 하는 영화나 드라마 하는 걸 보러 와주시는 것을 보면 그동안 활동했던 게 부질없지 않고 잘 했구나 싶다”며 너무 감사하고, 오랜 시간 받아온 만큼 남은 시간은 팬들에게 베풀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데뷔하는 후배 가수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요즘 일본에서 데뷔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데, 스타로서의 위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한국에서처럼 가까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니까 단지 팬이라 생각하지 말고 가족처럼, 천천히 단계 단계 밟아가며 성장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중의 이번 아시아 투어는 솔로 첫 정규 앨범 ‘WWW:Who, When, Why 발매와 더불어 진행된 첫 정규 솔로 아시아 투어로 지난 11월 2, 3일 서울 코엑스에서 1만 4천 석 규모로 시작돼 일본 요코하마, 중국 남경 등지에서 이어졌다. 김재중은 이틀간 오사카 공연을 마친 뒤 내년 1월 전국 4개 도시 국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사카(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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