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노비즈기업, 내년 6만9천명 신규 고용
입력 2013-12-17 15:35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기업)들이 내년에 신규 인력 6만9000여명을 고용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과 이노비즈협회는 1만7298개 이노비즈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혁신, 경영성과, 고용, 수출실적을 조사한 '2013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년 신규 인력채용 계획이 있는 이노비즈기업은 전체의 78.3%에 달했다. 채용 예정인원은 평균 5.1명으로 약 6만 9000 명을 신규 고용할 것으로 중기청은 내다봤다. 직종별 채용 인원은 생산직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직 1.5명, 영업.마케팅직이 0.7명 순이었다.
이노비즈기업은 올해에도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3만7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2010년 이후에는 3년 동안 약 10만개(2010년 3만2009명 2011년 3만744명, 2012년 3만3898명) 일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수출에서도 이노비즈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연간 수출액은 2010년 46억 원에서 지난해 54억 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이노비즈기업 중 수출기업 비중도 같은 기간 41.1%에서 51.1%로 늘었다.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011년 147억3000만원에서 2012년 146억9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각각 5%,3%로 중소기업 평균(3.1%,1.8%)과 대기업 평균(4.6%,2.9%)보다 다소 높았다.
재무건전성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비율은 124.9%로, 대기업(140.1%0, 중소기업(174.3%)보다 낮았다.
제조 이노비즈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평균 3.2%로 중소기업(0.6%)과 대기업(1.1%)보다 높았다.연구개발조직형태는 기업부설연구소 70.4%, 연구개발부(실) 12.6% 순으로, 전체 94.7%가 R&D조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기업당 평균 9.1개의 산업재산권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보유 특허(4.7건) 중 실제매출이 발생하는 특허권은 3.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제조업 분야 이노비즈기업은 총 1만3233개사로 업체 수가 제조 중소기업 대비 11.3%, 기술개발기업 대비 41.2%로 전체 중소기업의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이노비즈기업은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 등을 평가해 중기청장이 인증하며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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