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상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용선계약 체결
입력 2013-12-17 14:53 

현대상선이 1만 TEU(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영국의 선주인 조디악(ZODIAC)사로부터 1만 TEU급 컨테이너선 총 6척을 용선하기로 했다. 선박 인도는 2016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용선기간은 총 12년간이다. 선박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는다.
현대상선은 우선 내년에 1만3100 TEU급 선박 5척을 인도 받아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하면 아시아 유럽노선에 총 10척의 1만3100 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게 된다. 또 2016년에 이번 계약한 6척의 1만 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 받으면 2016년에는 현대상선이 총 16척의 1만 TEU급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번에 용선한 1만 TEU급 컨테이너 선박은 아시아-미주 동안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2015년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가 끝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 가능함에 따라 현대상선은 이번에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급인 1만 TEU급 컨테이너선을 확보한 것이다. 이렇게 미주 동안에 대형선을 투입하게 되면 미주 서안에서 동안으로 육상 운송하던 것에 비해 운송단가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용선계약으로 현대상선은 현 G6 동맹 체제하에서 1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다수 확보함으로서 경쟁력 있는 공동운항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국의 유수의 선주와 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현대상선의 장래성 및 건전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용선계약으로 주력 컨테이너선들이 1만 TEU급으로 상향되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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