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황수정 컴백 무산? 성매매 악성루머 때문일까
입력 2013-12-17 14:36  | 수정 2013-12-17 17:46
황수정의 컴백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유가 뭘까.
황수정의 소속사는 소속배우 황수정의 드라마 컴백을 앞두고 화색이 도는 분위기였다. 황수정 역시 시청자들과 오랜만에 만날 생각에 아이처럼 들떠 있었다.
황수정의 캐스팅 기사가 일제히 보도된 후 반응은 다양했다. 여전히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 그녀였지만, 응원을 보내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 첫 대본리딩에 황수정이 불참하면서 컴백에 적신호가 켜졌다.

황수정은 지난 2011년 드라마스페셜 ‘아들을 위하여 출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입성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컴백 보도가 나가기가 무섭게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모양새였다.
여기서 우리는 황수정의 ‘과거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황수정은 1999년 MBC 드라마 ‘허준의 예진 아씨 역으로 일약 국민 여배우 대열에 올랐다. 광고계 퀸으로도 불렸다. 뭇 남성들의 로망이었다. 그러다 2001년 11월 마약 파문으로 밑바닥까지 내몰렸다. 이 보다 더 비참한 톱스타의 추락은 없었다. 이후 황수정은 약 5년 동안 칩거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컴백은 바위에 계란치기 격이었다.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컴백이란 말조차 쓰기 무색할 정도였다. 물의 연예인도 투자자와 제작자 또는 감독의 판단에 따라 출연이 가능하다. 하지만 황수정의 컴백은 번번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일쑤다.
최근 드라마 컴백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제작사와 투자자들의 반대가 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드라마 복귀를 타진할 무렵, 절묘한 타이밍으로 연예인 성매매 파문이 터졌다. 황수정 역시 근거없이 이 악성루머 명단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황수정 측은 그간 해당 소문을 접하고도 침묵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급기야 17일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현재 본인(황수정)이 변호사와 상담 중이다”며 사실무근인 사안을 허위로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일삼은 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는 것.
황수정 측 관계자는 차마 직접 입장 표명을 하기도 우스운 일이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이제 입에 담기도 어려운 개인의 성 취향이나 터무니없는 유언비어까지 점점 살이 붙어 소문이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다”며 정말 해도 너무 한다”고 개탄했다.
한편 연예인 성매매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조속히 관련 조사를 진행, 빠른 시일 내에 논란을 마무리짓겠단 입장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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