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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연봉 4억 삭감…2억원에 재계약
입력 2013-12-17 11:59  | 수정 2013-12-17 13:36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34)의 연봉이 대폭 삭감됐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사이드암 투수 김병현과의 연봉 재계약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김병현은 6억원에서 4억원이 삭감된 2억원에 2014시즌 연봉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김병현은 선발로 시작했지만 부진에 빠져 불펜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불펜에서도 투구내용이 좋지 못해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올해 그의 성적은 15경기 출전 75⅓이닝 등판에 5승4패 평균자책점 5.26이다.
계약 후 김병현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데뷔 두 시즌 만에 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20)는 억대연봉에 진입했다. 올 시즌 연봉 5000만원에서 7500만원 인상된(150%) 1억2500만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69경기에 나가 67⅓이닝 동안 5승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한현희는 "좋은 조건에 계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기쁘다. 올 시즌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배 선수들의 도움으로 홀드왕에 오를 수 있었다. 도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시즌에는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재계약에 대한 소감과 함께 내년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해 히어로즈의 히트상품 중 하나인 문우람(21)은 3000만원에서 3200만원 인상된(106.7%) 6200만원에 재계약했다. 69경기 출장해 타율 3할5리, 28타점을 기록한 문우람은 올 시즌 연봉과 비교해 2배가 넘었다. 아주 기분 좋다. 신고 선수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주위의 도움도 받았다. 앞으로도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할 것이다."는 말로 2014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병현, 한현희, 문우람과 계약을 완료한 넥센은 2014년도 연봉 계약 대상자 44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신고, 외국인선수, FA자격 선수 제외) 중 34명(77.2%)과 계약을 체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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