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T맵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국제 표준 최종 승인
입력 2013-12-17 11:01 

SK텔레콤은 17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환경 및 기후변화 표준화 연구반(SG5) 회의에서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T-map) 을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방법론'이 ITU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실시간 교통환경을 반영한 T맵을 통해 온실가스의 감축 정도를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한 해당 방법론을 최근 2년 간 국립전파연구원(RRA) 등과 개발해왔다.
본 방법론은 T맵을 이용해 차량 주행 시 교통 정체구간을 우회함으로써 차량 속도가 증가하고 운행시간이 감소되는 것을 측정해 감축되는 온실가스량을 수행 기관마다 일관된 방법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같은 ICT 서비스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는 최초의 국제 표준이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과 함께 실험에 들어가 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 대비 평균 12.55%의 온실가스 감축 및 11.8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이는 연간 약 60만톤(CO₂)의 사회적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것을 의미하며 20년생 나무 3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연료 사용량에서도 총 24만 킬로리터(Kl), 연 평균 1인당 약 26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김정수 SK텔레콤 CSV실장은 "향후 SK텔레콤은 온실가스 감축 활동 외에도 ICT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