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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NPB, 新포스팅 시스템 확정
입력 2013-12-17 08:24 
미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간에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이 개정됐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극적으로 허락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간의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이 개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새 포스팅시스템 방식에 공식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은 기존 방식이 비공개로 최고 입찰금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이 일본에 해당금액을 지불하고 선수와 단독 협상권을 받는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최고상한액을 두고 복수의 팀이 협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포스팅금액에 상한선이 생긴 일본구단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내 자금력이 약한 팀들이나 선수의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최대 상한액은 2000만 달러(약 211억 원) 까지 써낼 수 있다. 새 개정안은 3년간 지속된다.
또한 이것이 반드시 선수를 포스팅시스템으로 이적시키려는 일본구단들의 입장에서도 손해만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 일본야구 일각에서는 이로인해 더욱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미국내에서는 포스팅비용은 줄어들겠지만 선수들의 몸값으로 벌이는 영입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다나카 마사히로(25)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사실상 결정됐다.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당초 이 개정안에 반대하며 1년 추가 일본 잔류를 언급하기도 했다. 2000만달러에 에이스를 이적시키는 것이 실효가 적다는 판단. 하지만 17일 '산케이스포츠'는 라쿠텐이 올해 다나카가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대승적으로 진출을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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