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양 현재현 회장 혐의 부인…오늘 재소환
입력 2013-12-17 07:00 
【 앵커멘트 】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오늘 다시 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시간이 넘도록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조사에서 현 회장은,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기성 기업 어음 발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현재현 / 동양그룹 회장
- "(CP 발행이 사기성이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갚을 의사나 능력이 있으셨던 건가요?) 당연히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세한 건 조사를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오후 다시 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현 회장에게 확인하려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법정관리 직전인데도 투자자들을 속여 천5백억 원대의 어음과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채무 변제가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재무 상황 등 투자 정보를 제대로 알려줬는지,

그리고 지배구조를 유지하려고 어음을 발행한 건 아닌지 등입니다.

현 회장 측은 기업어음 발행은 경영상 판단이었고 충분히 변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마무리되면 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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