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챙긴 조폭들 덜미
입력 2013-12-17 07:00  | 수정 2013-12-17 08:35
【 앵커멘트 】
차선변경이 금지된 구역에서 차선변경을 시도하는 차량을 끼워주는 척하다가 일부러 사고를 낸 조폭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험금 명목으로 무려 4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느린 속도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데, 끼워줄 듯하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냅니다.

보험사기를 일당이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이럴 경우 차선변경을 시도한 차량의 과실이 90% 이상 된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21번이나 사고를 내고 4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뜯어낸 27살 김 모 씨 등 조폭 1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사고 보험금이 많이 나오는 벤츠 등 외제차를 중고로 구입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사고가 나면 문신 등을 보여주고 욕설이나 폭행을 해 상대방이 과실을 인정하도록 하고, 실제보다 내용을 부풀린 견적서까지 발급받았습니다.

이를 갖고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보험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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