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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까지 독일로…독일 열풍 왜?
입력 2013-12-16 20:00 
【 앵커멘트 】
K리그 샛별 류승우 선수가 독일 레버쿠젠에 합류하기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주무대가 영국이었는데, 요근래 독일로 급격하게 바뀐 배경은 뭘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류승우.

지난주 프로축구 제주에 입단한 뒤 레버쿠젠에서 1년간 임대선수로 뛰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류승우 / 레버쿠젠 공격수
- "선배들이 길을 잘 열어줬기 때문에 여러 이적 제안 중에서 (분데스리가에) 가장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류승우의 독일 진출로 분데스리가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같은 팀의 손흥민을 비롯해 구자철과 박주호, 홍정호 등 모두 5명, 지동원까지 합류하면 6명으로 늘어납니다.

여기에 유소년 선수까지 합하면 모두 20명에 달하는 등 분데스리가는 유럽파 축구선수들의 최대 무대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동양 선수들에게 우호적이어서 적응이 한결 쉬운데다 우리 선수들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리그 성향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월규 / 구자철 에이전트
- "한국 선수 특유의 성실함과 독일 선수들에겐 없는 섬세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독일 팀들이 한국 선수들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독일 구단들로선 마케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한국 선수들 영입에 긍정적입니다.

손흥민 등 독일진출 선수들의 선전으로 '분데스리가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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