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 열고 난방 단속…곳곳 '꼼수'
입력 2013-12-16 20:00  | 수정 2013-12-16 21:44
【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 5기가 가동중단돼 있는데요.
전력난 해소를 위해 벌써 3년째 문을 열고 난방을 하는 가게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단속현장을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진 오늘(16일) 오전 11시 명동.

문을 반쯤 열고 장사를 하는 곳이 보여 들어서니 변명부터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화장품 가게 점원
- "문은 지금 고장이 나서…."

자동문을 테이프로 붙여 닫히지 않도록 문을 고정해 둔 곳, 또 단속반이 나서자 문을 열어두기 위해 받쳐뒀던 매트를 치우는 곳도 보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특히, 골목에 있는 상점들은 이렇게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손님을 끌려면 어쩔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옷가게 주인
- "몇 %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간에 요즘같이 불경기 때는 더 차이가 있다고 봐요."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영만 / 에너지관리공단 부장
- "첫 번째에는 경고가 되고요, 그다음에 적발되면 50만 원, 그래서 최대 3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겠습니다."

또 공공기관의 경우 난방 온도를 18도로 제한하고, 개인 전열기 사용도 제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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